✅ 쿠팡 셀러 반출기 - 1편 결국 나는 반출을 결정했다
처음 쿠팡 로켓그로스에 입점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다.
강의에서 배운 대로 상품을 등록하고, 상세페이지와 썸네일을 만들고, 키워드와 광고도 셋팅했다.
하루에 광고비 3만 원을 쓰며 매출을 기다렸다.
'이 정도 투자면 일주일에 몇십 개는 팔리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 목차
✅ 1. 더는 버틸 수 없던 시점
처음엔 일주일에 한 개 팔릴까 말까였지만, 리뉴얼 후 일시적으로 하루 1~2개씩 팔리는 변화는 있었다.
그러나 꾸준한 매출로 이어지진 못했다.
금세 매출은 뚝 떨어졌고, 광고비만 줄줄 새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3개 정도 팔리는 수준이었고, 매출보다 광고비가 더 많이 나갔다.
게다가 판매 수수료, 부가세, 반품 비용까지 고려하면 팔릴수록 손해였다.
남은 재고는 120개, 2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쿠팡 로켓그로스 실패기 - 결국 문제는 쿠팡이 아니라 나였다
✅ 쿠팡 알고리즘 해부기 - 1편 알고리즘 탓이 아니라, 전략 부재였다많은 셀러들이 판매 부진을 쿠팡 알고리즘 탓으로 돌립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왜 이렇게 노출이 안 되지?" "클릭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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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반출 결심 전, 마지막 리뉴얼
포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제품별로 AI로 만든 고퀄리티 이미지 10장씩, 총 40장. 상세페이지는 제디터로 전면 교체했고,
상품명과 키워드는 광고보고서를 바탕으로 클릭률 높은 단어들로 재구성했다.
리뷰도 내가 직접 구매해 5점짜리 텍스트와 사진 리뷰를 남겼다.
그런데도 노출은 그대로였고,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클릭은 많았지만 전환은 없었다.
리뉴얼의 효과는 클릭률 상승뿐, 전환율은 떨어졌고 광고비만 무섭게 올라갔다.
✅ 3. 매출보다 무서운 광고비
클릭 한 번에 1천 원, 많게는 7천 원까지 광고비가 나갔다.
하루 예산 3만 원은 광고 피크타임인 저녁 6시전 모두 소진되기 일쑤였다.
클릭은 이미지가 좋으면 당연히 올라간다.
그런데 전환이 없으면? 클릭은 곧 손해였다.
결국 2주 만에 수수료와 광고비는 매출을 초과했고,
제품이 팔릴수록 손해가 커졌다.
이쯤 되면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돈을 줄 테니 내 물건좀 그냥 가져가세요~ 하는것과 같았다.
✅ 4. 반출을 고민하는 셀러라면
혹시 당신도 지금 반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계산기를 먼저 두드려보길 바란다.
내 경우는 제품당 손해가 계속 누적되던 상황이었고,
광고비만 해도 매출을 넘어서는 상황이였다... 판매수수료와, 부가세까지 더하면,
그 손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보관료 발생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결정적이었다.
이 상태로 120개의 재고를 쿠팡에 더 두고 있다간, 보관료까지 더해져 손해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반출 버튼을 눌렀다. 더 손해 보기 전에 도망치는 반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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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반출은 끝이 아니라, 정리다
쿠팡에서 돈을 벌겠다고 시작한 셀러 인생. 그러나 현실은 쿠팡에 제품을 기부하고 나온 꼴이었다.
그렇다고 이걸 실패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이 경험은 정리의 기회였다.
광고를 믿고, 알고리즘을 탓하고, 운을 바랐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다음에는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시장조사부터 철저히 하고, 마진 계산도 꼼꼼히 하고, 초기 세팅을 끝낸 후 입점할 것이다.
반출은 실패가 아니라, 전략 없이 진입한 결과에 대한 책임 정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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